[블루래빗] 손도장 두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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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블리 작성일16-08-30 00:41 조회146회 댓글0건본문
요즘 "엄마~ 놀아줘~" "아빠~ 놀자~"를 입에 달고 사는 저희 아들과 어떻게 놀아줄지 막막할때가 종종 있는 저희 부부..^^;;
놀아주는 방법이 매일 비슷하다보니
뭔가 색다르게 놀아줄 방법이 없을까..? 하던차에..
블루래빗에서 손도장 두들북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고 하길래
저희 집에 데려와봤습니다. ^-^
저희 아들이 그림 그리고 물감 놀이하는거 무척 좋아하는데
최근까지 너무 더워서(요며칠 갑자기 시원해졌긴하지만요..ㅎㅎ)
물감 꺼내서 그림 그리기 놀이하고 뒷정리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물감 놀이 잘 안해줬거든요.
근데
손도장 두들북이면 땀흘려 뒷정리 할 필요도 없겠더라구요.
아들이 얼마나 재미있어할지.. 개시하기 전까지 무척 기대가 되던 책이었어요 ^^
함께 들어있는 스탬프에 손가락을 꾹꾹 눌러서
손도장을 찍어
여러가지 무늬도 꾸미고 그림도 덧그려가면서
재미나게 손도장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예요.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아들과
저녁 식사 후에 꺼내서 함께 손도장 놀이를 해봤습니다.
두구두구두구~~~ ♬
빨, 노, 파
미술 시간에 배웠던 색의 3원색.
색의 가장 기본이 되는 3원색으로 스탬프가 구성되어 있어요.
세가지 색을 손가락에 묻혀 요리조리 섞으면
다른 색상들이 나타나겠지요?^^
손도장 두들북 책입니다.
되게 앙증맞고 귀여운 사이즈입니다. ^^
펼처보면
요렇게 손도장을 찍어서 무늬 꾸미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전부다 이런 활동은 아니구요
무늬 꾸미기도 있고
손도장을 찍고 그 위에 그림을 덧그려서 동물이나 사물 모양 그리기 활동도 있어요.
4살 저희 아들은 일단 쉬운 활동인
무늬 꾸미기 활동부터~! ^^
양 몸통에 손도장을 찍어서 예쁜 무늬 넣어주기~!
스탬프에 손가락을 꾹꾹 눌러서 색을 묻힌다음
양의 몸통에 꼭꼭 찍어주면 빨강 무늬가 나타나요.
스탬프가 새거라서 처음엔 잘 안묻어나지만
2-3번 꼭꼭 눌러주면 손에 잘 묻어난다고 설명에는 적혀있었어요.
근데..
저희집에 온 요 스탬프는 살짝 불량이 난건지..ㅠㅠ
아무리 꼭꼭 눌러줘서 스탬프가 잘 안묻어나더라구요. 흑...
(아마 다른 제품의 스탬프는 잘 묻어날거라 생각합니다 ^^)
요새 신경질을 잘 내는 미운 4살인 저희 아들이
스탬프 잘 안묻어난다고 또 신경질낼까봐 조마조마했는데
활동이 재미있어서인지 신경질 내기는 커녕
어찌나 몰입해서 찍어대던지... ^^
무늬 찍기 하나 더~!
오리에 무늬를 만들어 주세요~~~
검지로 찍고
새끼 손가락으로도 찍고
엄지로도 찍고
왼손으로도 찍고
책 안내에서
모든 손가락을 다양하게 사용해서 손도장을 찍어보라고 나와있던데
굳이 아이에게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열 손가락을 다 사용해서 찍더군요.
아이의 본능인가봐요 ㅎㅎ
열 손가락에 스탬프를 다 묻혀가면서
오리 몸에 무늬를 꾸며주고
눈이 없다 싶으니까
본인이 알아서 눈도 그려줍니다. ^^
입 꾹~~~ 다물고
진짜 초몰입상태!
신나게 무늬 찍기 하다가
뒤에 동물 그리기 있는거 보고
"이거 하고 싶어~~~~" 하며 고른 동물!
사자.
왼쪽에는 사자를 그리는 방법이 나와있구요
오른쪽에는 손도장을 찍어서 사자를 만들어주면 된답니다.
재미있겠죠? ^^
왼쪽에 설명 보고
손도장 두개 꾹꾹 눌러찍고
사인펜으로 사자 모양을 덧그리고 있는 저희 아들.
완전 초집중이었어요.
맘같아서는 제가 막 그려주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아이가 해야 의미가 있는거잖아요.
4살짜리가 그린거라..
뭔가 사자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한 그림이 되었지만
옆에서 보면서
"우와~ 진짜 잘그린다!!!" 하며
폭풍칭찬해줬어요 ^^
제가 기준이 낮은지는 모르겠지만
4살짜리가 혼자서 이정도 그렸다면
충분히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
하나더! 그리고 싶다고~~~
그래서 고른것은
코끼리!
역시 왼쪽에는 코끼리 그리는 방법.
오른쪽에는 손도장 찍어서 코끼리 그릴 바탕 그림이 있어요.
옆에 코끼리 그리는 법을 같이 한번 단계별로 차근차근 보고는
코끼리 그리기에 돌입하는 아들.
'제대로 그릴 수 있으려나..?' 의심하며
바라보고 있던 저...^^;;
왠지 망칠것 같아서 조마조마...했어요.
(망치고 나서 저한테 신경질낼까봐요.. 신경질쟁이 4살..ㅠㅠ)
얼굴과 몸통을 손도장으로 찍고
귀를 그립니다.
(오오~ 얼추 비슷하게 그린다?)
ㅎㅎㅎ
나름 코끼리 얼굴을 완성시키고
다리를 그리고 있어요
짠~!
빨강 코끼리 완성!!!
한마리 더 그려야지~
이번엔 파랑 코끼리 그려야지~
얼굴과 몸통을 너무 멀리 떨어지게 손도장을 찍었어요.
어른인 저는 저게 참 찝찝했지만
("얼굴이랑 몸통을 붙여서 찍어야지!!"라고 말하고 싶어 죽을뻔..^^;;)
그냥 혼자서 완성하도록 내버려뒀어요.
본인이 여러번 그리다보면 '아..이렇게 해야되는구나..'하고 언젠가는 느낄거고..
그게 학습이니까요 ^^
눈이랑 길~죽한 코를 그려주고
다리랑 꼬리도 그려서 완성!
머리와 몸통이 멀찌감치 떨어진 초록 코끼리도 한마리 태어났네요 ^^
4살이면 이정도도 훌륭해!!
어른의 손이 닿으면
그림은 좀 더 깔끔하고 예쁠수는 있겠어요.
하지만
삐뚤빼뚤 모양새가 좀 (많이) 흐트러지면 어때요?
아이가 그린 그림도 나름대로 참 예쁘고 귀엽지요.
어른은 이렇게 그리고 싶어도 안되요;;
게다가
아이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찍고 그려낸 그림에
아이는 더 기뻐하고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해요.
아빠 엄마는 그저 옆에서
아이가 선 하나하나를 그어가며 그림을 완성해나갈때
잘 그리고 있다고 격려하고 칭찬해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이 얼마나 재미있어했는지 몰라요. ^^
자기가 그린 그림도 어찌나 뿌듯해하던지..
아빠에게도 2살짜리 동생에게도 보여주면서 막 자랑하고~ ㅎㅎㅎ
"엄마, 진짜 재미있다~"
이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미술 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이라서
손도장 두들북 활동도 꽤 재미있어 할거라 예상은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해줘서
준비한 저도 아주 기분이 좋았어요.
엄마는 그저 옆에 앉아서 칭찬만 해주면 되서 쉽고
아들은 손도장도 찍고 그림도 그리면서 신났던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
아이와 미술놀이를 하는것이 두려운(?) 아빠들도
손도장 두들북으로는 아이와 즐겁게 미술놀이 할 수 있을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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